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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성장엔진의 주역들](3)디지털콘텐츠:대구·경북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2004021.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4.02.11 / 0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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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성장엔진의 주역들](3)디지털콘텐츠: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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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권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최근 3년 사이에 이 지역을 먹여 살릴 전략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학문적이고 이론적인 대학의 연구실적을 산업계로 이끌어내 산학협력을 통한 관련 산업의 육성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경북권 지자체와 벤처지원기관,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대표적 분야로 게임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산업 육성이 꼽힌다. 그동안 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주력해 온 대구·경북은 인프라 조성과 함께 인력양성, 콘텐츠 제품의 마케팅 지원 등 산학연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 대학에서 활동중인 관련 전문가들은 디지털콘텐츠의 시책을 발굴하고 기업 컨설팅에 나서는 한편, 게임·애니메이션·음악·영화·교육·유통 등 디지털콘텐츠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북대를 비롯한 지역 4년제 대학과 각 전문대학의 디지털콘텐츠 분야 관련 교수들도 최근 연구결과를 지역 기업체에 접목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이다.
 대구 대명동 계명대 캠퍼스에 자리한 대구소프트웨어비즈니스타운에는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리딩 컴퍼니가 밀집해 있으며 집적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향후 디지털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거듭날 이곳은 현재 게임과 애니메이션, 영화, 교육 등 40여개의 디지털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매출성과를 올리고 있어 전국 문화산업지원센터 가운데 가장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대구지역 IT소프트웨어 분야 전체 매출액인 3300억원의 15%를 차지하는 규모로서 이 지역이 지난 수년간 해마다 디지털콘텐츠의 매출 비중을 높이는 데 기여했음을 잘 보여준다.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커뮤니티와 관련 행사들은 디지털콘텐츠를 떠받치는 힘이 되고 있다. 2001년 대구경북게임협의회를 시작으로, 대구CT교수협의회, 대구게임커뮤니티 등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지역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1년 결성된 대구IT포럼은 이 지역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태동과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경북대 이장우 교수(47)는 지역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개척자이자 큰 흐름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와 서울벤처인큐베이터 센터장을 맡아오며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한국벤처기업협회의 발기인이었던 그는 3년 전 콘텐츠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현재는 지역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마스터플랜을 짜고 방향을 잡아주는 지휘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게임과 영화·애니메이션·음악 등 도시형 문화산업의 확산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 교수는 대구 콘텐츠산업의 성장가능성 저변에는 대구만의 독특한 소비성향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교수와 함께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박광진 원장(46)을 빼놓을 수 없다. 대학졸업 후 12년간 민간기업의 전산실무를 맡아온 박 원장은 2000년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 소장으로 대구와 첫 인연을 맺었다. 현재 DIP를 이끌어오며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일대를 문화콘텐츠 집적단지로 조성하고 콘텐츠 산업을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이다. DIP가 운영하는 문화산업단지는 현재 박 원장의 노력으로 전국 문화산업단지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이 됐다.
 KAIST 공학박사 출신인 경북대 정순기 교수(38)는 지난 2002년 한국과학재단 우수연구성과 30선에 선정될 만큼 가상현실(VR) 기반기술과 디지털콘텐츠 분야 연구에 탁월한 실적을 갖고 있다.
 ‘영상기반 가상환경 구축’과 ‘TV영상과 가상 그래픽의 실시간 3차원 유사 공간 합성시스템’ 등 자신의 연구성과를 지역 관련 기업에 접목하는 작업에 몰두해 온 그는 무엇보다 지역 게임업체의 기술지원과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지역 게임업체인 KOG와 함께 3차원 모델 대신 실사(실제 사진 영상)를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며, 최근에는 유비쿼터스 게임에 대한 연구 및 프로토타입을 개발중이다.
 대학에서 응용미술과를 전공해 대구미래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차경애 교수는 디지털만화와 애니메이션 분야의 지역 산업화에 기여해온 당찬 여성 전문가이다. 디지털콘텐츠 중 지역의 약점이기도 한 만화와 애니메이션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관련분야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축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현재 디지털만화게임콘텐츠연구소장을 맡아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디지털화에 기여하고 있다.
 음악콘텐츠분야에는 계명대학교 이에스더 교수가 디지털음악 특히 방송·애니메이션·게임 음악 분야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특히 음악교육에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방법의 연구와 리듬학습을 위한 웹 기반 멀티미디어 코스웨어 설계·구현 등을 통해 음악과 첨단 IT간 접목 및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대구시의 지역문화산업육성방안 연구팀에서 디지털음악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계명문화대학 김대영 교수(44)는 지역에서 게임업체 대표를 맡다가 교수로 전향,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장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대구경북게임협의회 부회장과 경북대구정보통신협의회 운영위원 이사, 대구시 문화예술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현재 대구경북 CT포럼 결성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장우 교수와 함께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의 마스트플랜을 세우는데 참여하고 있으며 게임 관련 스타기업 육성 및 발굴에 적지않은 기여를 해 왔다.
 영진전문대 장성석 교수(42)는 국내 대학 최초로 무선인터넷기술센터를 설립, 지역 모바일 콘텐츠 제작과 개발을 지원하고 인력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 자동화사업부 연구원으로 활동한 그는 현재 이동통신사업자와 제휴해 다양한 지역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 대학과 기업으로부터 무선인터넷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받아 개발 및 교육에도 활용, 지역 모바일콘텐츠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게임분야 중 스타 벤처기업을 예고하고 있는 KOG의 이종원 사장(40)은 경북대를 졸업한 뒤 미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물리기반 시스템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온 고급 엔지니어 출신 기업가이다. 지난 2000년 KOG를 설립해 자신의 연구성과를 게임에 접목시키면서 최근 일약 국내에서 가장 기술력 있는 게임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학과 연구원 시절 물리기반에 관해 해외 및 국내학술지에 15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한 수재이다. 그동안 물리기반 엔진으로 한국 최초 포털의 레이싱 게임 ‘하드코어4X4’와 대전 온라인 게임 ‘그랜드체이스’ 등을 개발, 지역 게임산업에서 업계쪽의 대표주자로 불리우기에 손색이 없다.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한 가오리무역의 박영진 사장(42)은 한국과 일본의 무역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경북지역 디지털콘텐츠 관련 기업의 일본 진출에 없어서는 안될 인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현재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박 사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일본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재 DIP 소속 5∼6개 콘텐츠 기업의 일본 수출에 징검다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밖에 스카이워커스 박하늘 사장(35)은 국내 음반업계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가진 리코딩 및 멀티미디어 엔지니어다. 지난 91년부터 스튜디오를 시작해 지금에 이른 박 사장은 그동안 지역 게임 및 영화의 배경음악과 디지털 음악제작 등 다양한 음악콘텐츠를 제작 공급했다. 서울 음반업계에서도 녹록치 않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그는 대부분의 음반업체들이 산업의 특성상 수도권에 몰리는데도 불구 대구를 고집하면서 지방 리코딩과 음향산업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남태우 대구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37)은 디지털콘텐츠 분야 중 척박하기만 했던 영화·영상 등 지역 미디어산업의 선구자라 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 2000년 3월 대구독립영화협회 창립 이후 줄곧 영상산업을 위해 궂은 일을 도맡아 왔으며 매달 한 두 차례씩 독립영화 정기상영, 대구단편영화제 및 대구영화포럼 개최, 청소년들을 위한 디지털영상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미디어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을 바꿔왔다.
 또 초등포털사이트 에듀모아를 운영하고 있는 금훈섭 사장(42)은 현재 국내 초등 포털의 선두주자로 에듀모아를 국내 교육콘텐츠 분야의 1위 사이트로 키워 업계를 리드하고 있으며, 필름코리아의 전재혁 사장도 지난해 EBS ‘TV 에세이 좋은 생각’을 원화·플래시 애니메이션 및 비선형 편집에 의한 복합 디지털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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